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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 1위인데, 항우울제 소비량은 OECD 꼴찌?…이래도 괜찮을까
입력 2015-11-18 14:33 
한국 자살 1위인데, 항우울제 소비량은 OECD 꼴찌라고?…이래도 괜찮을까 / 사진=MBN
한국 자살 1위인데, 항우울제 소비량은 OECD 꼴찌라고?…이래도 괜찮을까

한국 자살 1위인데 항우울제 소비량은 낮았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은 1천명 당 20 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다.

OECD의 항우울제 하루 평균 소비량은 1천명 당 58 DDD로 한국의 3배 수준이었다.

한국에서 항우울제를 비롯해 우울증 치료율이 낮은 것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제때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옥 같은 대한민국과 모든 것을 포기한 세대라는 의미로 청년 세대의 좌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씁쓸하게도 이를 반영하듯 최근 20~30대 자살이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에선 한국 사회를 혐오하는 게시물들이 넘쳐나고 있고, 삼포·오포세대를 넘어 N포세대란 말까지 유행하며 청년층의 좌절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청년층은 자살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자살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0∼30대 남성의 자살은 오히려 증가했다.


모두 2천 명이 넘는 청년이 하루 6명꼴로 목숨을 끊었는데, 실제로 자살은 20대~30대 사망원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청년층뿐 아니라 전체 자살률 역시 OECD 평균의 2배를 훌쩍 넘는다.

10년 넘게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은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한 사망률 비교자료를 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년층의 좌절에다 우리 사회와 정치에 대한 불신까지 더해지며, 대한민국은 탈출하고 싶은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 자살 1위인데 한국 자살 1위인데

/김조근 기자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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