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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빅매치] ‘7연패 늪’ SK vs ‘헤인즈 빠진’ 오리온
입력 2015-11-18 11:57 
고양 오리온의 장재석이 1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16 KCC프로농구 전주 KCC의 경기에서 승리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각자 고민을 안고 있는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이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SK와 오리온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16시즌 3라운드에서 만난다.(농구토토 매치 46회차)
3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양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던 SK는 최근 7연패에 늪에 빠지면서 6승13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올 시즌 연패가 없는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면서 18승3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SK는 시즌 초부터 이어진 김선형의 공백이 아쉽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함께 분위기를 이끌어 줄 수 있는 김선형의 공백에 SK는 신바람을 타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이날 경기를 끝으로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 도박 징계에서 풀려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또 7연패의 원인을 제공했던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허리부상으로 지난 7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21일 만에 복귀한 사이먼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2점을 올려주면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잘 나가던 오리온은 부상이라는 날벼락을 만났다. 애런 헤인즈는 지난 15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 2쿼터 도중 우측 무릎 인대 염좌 부상을 당했다. 휴식과 재활 등 최소 2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경기 당 평균 25.8점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달리던 헤인즈의 공백은 오리온에 치명적이다.
그러나 희소식도있다. 헤인즈는 없지만 오리온에게는 불법 스포츠 도박 징계에서 풀린 장재석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15일 경기에 복귀한 그는 29분17초를 뛰면서 4득점으로 많은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리카르도 포웰과 안드레 에밋 등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면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잡은 알토란 같은 7리바운드 역시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장재석의 활약 여부가 오리온의 선두 질주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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