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해외서 카드 사용 0.5% 줄어…‘환율상승’ 영향
입력 2015-11-18 08:48 

3분기 해외여행객들은 늘어난 반면 해외카드 사용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상승으로 여행객들의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7∼9월에 내국인의 해외 카드 결제액은 33억100만 달러로 2분기(33억1900만달러)보다 1800만달러(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출국자수는 올해 2분기 445만명에서 3분기 502만명으로 12.9% 늘었다.
해외 여행지급(현금+신용+체크+직불) 총액도 같은 기간 60억5000만달러에서 64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국민들이 해외서 사용한 카드 수 또한 953만9000장으로 지난 분기(942만장)보다 1.3% 늘었다.

해외여행객수와 여행경비총액은 증가했는데도 해외카드 사용액은 감소했다는 얘기다.
정선영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3분기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해외여행객들이 여행사경비 등 꼭 필요한 지출 외에 고액의 카드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올 1분기 평균 1100.29원, 2분기 1097.39원이었으나 3분기에는 1169.26원으로 급등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70.6%), 체크카드(25.4%), 직불카드(4.0%)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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