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찰 '과잉 진압' 논란 확산
입력 2015-11-18 07:00  | 수정 2015-11-18 07:52
【 앵커멘트 】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또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용의자를 곤봉으로 무차별 폭행하는가 하면, 흑인의 머리에 마치 처형하듯 총을 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절도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달아나다 경찰관에게 붙잡힙니다.

갑자기 곤봉을 꺼내 내리치는 경찰관.

저항하지 않지만, 잔인한 매질은 계속됩니다.


▶ 인터뷰 : 런드그렌 / 목격자
- "퍽퍽 하고 때리는 소리가 정말 컸어요. 저는 경찰관이 총을 쏘는 줄 알았다니까요."

이번 무차별 폭행이 드러나는 데는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곤살레스 / 공공 변호사
- "경찰은 이번 폭행에 대해 설명해야 합니다. 범죄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완전히 막아섰습니다.

비무장 흑인에게 총을 쏜 경찰관이 누구인지 공개하라는 시위가 격화된 것입니다.

소란을 피운 흑인을 땅바닥에 눕힌 채 마치 처형하듯 머리에 총을 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키에사 / 목격자
- "손이 뒤로 묶여 있었는데, 경찰이 총을 쐈고 피가 흘렀어요. 이건 아니죠."

피해자는 현재 의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힐 / 피해자 아버지
- "제 아들은 뇌사 상태입니다. 인공호흡기를 언제 뗄지 기다릴 뿐입니다."

경찰은 경위를 조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 이번 총격 사건의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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