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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불어 넣는 NC, 이번에는 김수경
입력 2015-11-18 06:58 
김수경이 선수가 아닌 스카우트로 NC에서 새 출발을 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이번에는 김수경이다. 팀 창단 후 잇따라 베테랑들을 영입하면서 팀에 경험을 불어 넣은 NC가 이번에는 현역 시절 100승을 넘게 기록한 스타를 스카우트로 영입하면서 비슷한 행보를 이어갔다. NC는 17일 새 스카우트에 김수경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스카우트는 인천고를 졸업한 뒤 1998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통산 112승 98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김 스카우트는 현역 신인 시절 12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최다 탈삼진(184개), 2000년에는 18승(8패)을 기록하면서 다승왕에 오르는 등 명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 넥센에서 은퇴한 김 스카우트는 2013년 넥센에서 투수 코치를 했으나 1년 만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합류해 선수로 복귀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9월 무적신분이 됐고 지난 달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김 스카우트가 선수가 아닌 프런트로 NC에 합류하지만 충분히 의미는 있다.
2013년 1군 진입한 NC는 여러 베테랑 투수들을 영입하면서 팀에 부족했던 경험들을 하나씩 채워 넣었다. 2013년 신고 선수로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손민한(40)을 영입했고 그해 시즌을 마치고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혜천(36)을 팀에 합류시켰다.
2014에는 자유 계약으로 박명환(38)이 NC에 입단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들을 한꺼번에 품에 안았다.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를 받은 투수들이었다. 그러나 NC는 이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부탁했다.
젊은 선수들의 열정과 베테랑들의 관록이 더한 NC는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면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마치고 박명환을 필두로 손민한과 이혜천이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로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NC는 이들에게 팀의 미래를 또 다시 맡겼다. 박명환은 NC 퓨처스팀 투수 보조코치, 손민한은 유소년 야구 육성에 나선다.

NC가 김수경에게 기대하는 것도 현역시절 얻은 풍부한 경험이 바탕이다. NC 관계자는 김 스카우트는 현역 시절 풍부한 경험이 있는 선수 출신”이라면서 그 동안 NC와 특별히 어떤 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를 볼 수 있는 다양한 눈을 가졌다고 판단해 영입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김 스카우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디서든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개인적으로도 여러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더욱 계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경. 사진=MK스포츠 DB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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