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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 것”…kt 마무리캠프서 보내는 ‘외야 전쟁’ 2R 예고
입력 2015-11-18 06:49 
kt 위즈가 하준호(사진), 오정복, 김사연, 김민혁 등 외야진의 경쟁 구도를 형성, 2016시즌 전진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강윤지 기자] 재미있을 거야.”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t 위즈가 외야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는 외야 경쟁을 통해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
올 시즌 kt의 외야는 붙박이 이대형에 시즌 전 가장 강력한 기대주였던 김사연과 신인 김민혁,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하준호, 오정복 등이 번갈아가면서 지켜왔다. 자리는 셋, 그러나 선수 보강이 이루어지며 박 터지는 곳이 됐다. 만약 FA로 뛰어난 자원을 영입하게 된다면 내년 외야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전북 익산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조범현 감독은 외야는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년에 재미있을 것이다”면서 올 시즌 외야 경쟁의 연장선에서 내년 ‘전쟁 2라운드를 예고했다.
조 감독은 정복이도 좋아졌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민혁이도 좋아졌고, 준호도 엄청 열심히 한다. 스윙 궤적이 좋아졌는데, 어느 정도 감각을 유지하면서 12월, 스프링캠프까지 연결 하면서 하면 정말 잘할 것이다. 여기에 사연이도 시즌 막판에 공 보는 게 좋아졌다. 워낙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데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시간을 투자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내년 외야 경쟁을 kt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황병일 수석코치 역시 이번 캠프를 통해 외야가 다 같이 발전했다”면서 선수들마다 개인 과제를 주고 그것 하나만큼은 꼭 이룰 수 있도록 해보자고 했었는데 선수들이 타격 폼과 타이밍 맞추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게 잘 되고 있다”고 이들의 기량 동반 향상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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