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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전] 기성용, 첫 멀티골로 80번째 A매치 자축
입력 2015-11-17 22:52  | 수정 2015-11-17 22:55
기성용은 17일 라오스전에서 오른발과 왼발로 한 골씩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기성용(27, 스완지시티) 커리어에 라오스 원정경기는 길이 남을 듯하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골과 큰 인연이 없던 기성용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렸다.
17일 밤 9시(한국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월드컵 2차예선 6차전에서 전반 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 33분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쐈다.

이 두 골과 손흥민의 헤딩골을 도와 총 2골 1도움을 올린 기성용의 활약 덕에 한국은 5-0 대승했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한 이래 셀틱(스코틀랜드) 스완지시티, 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를 거치면서 소속팀에서 한 경기 2골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뒤로도 7년 넘게 6골을 기록하면서 한 번도 멀티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라오스가 객관적 전력차가 많이 나는 상대란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높은 집중력과 득점 의지 없이 2득점은 쉽지 않다.
더구나 이날은 기성용이 A매치 80경기째를 맞는 날이어서 그 스스로도 2골 활약이 더 뜻깊었을 것 같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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