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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힘겹게 2연패 탈출
입력 2015-11-17 21:09  | 수정 2015-11-17 21:12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문성민 등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세트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안)=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전성민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어렵게 2연패에서 탈출했다. 그 중심에는 주장 문성민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19 25-23)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6승4패 승점 19점으로 3위를 마크했다. 8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9패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막판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주장 문성민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이를 이겨냈다. 최태웅 감독의 전술이 통했고 블로킹과 세터 이승원의 토스가 살아나며 역전을 시킬 수 있었다.
문성민은 2011년 3월1일 천안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KB손해보험은 네멕 마틴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0으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10-3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오레올 까메호의 공격이 살아나며 17-18까지 따라갔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마틴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은 팽팽한 상황에서 밀리지 않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이 5-12로 뒤지자 최태웅 감독은 세터 이승원을 토스가 좋은 레프트 임동규와 교체 시켰다.

상대의 변칙 작전에 KB손해보험은 흔들렸다. 임동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5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접전이 계속됐다. 현대캐피탈은 20-23에서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21-23에서 마틴의 공격아웃과 박주형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4-24에서 문성민의 서브에이스가 나왔고, 이어 최민호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의 살아난 블로킹은 3세트까지 이어졌다. 문성민이 블로킹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10-2까지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우위를 지켜냈다. 문성민은 24-16에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문성민을 앞세워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B손해보험은 강서브와 김요한을 앞세워 22-22까지 추격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이승원은 23-22에서 다이렉트 킬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은 17득점 후위공격 4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에이스 3득점을 마크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오레올은 26득점을 마크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김요한이 19득점, 마틴이 14득점, 손현종이 11득점을 올렸다.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김요한이 현대 캐피탈 문성민과 김재휘의 블로킹을 뚫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넣고 있다. 사진(천안)=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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