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에 53층 호화 아파트…6개월 만에 '뚝딱'
입력 2015-11-17 19:42  | 수정 2015-11-17 21:38
【 앵커멘트 】
평양 시내에 북한판 타워팰리스가 들어섰습니다.
50층이 넘는 건물을 단 6개월 만에 지었다는데,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윤석정 기자가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 기자 】
지상에서 올려다봐도 꼭대기가 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층층이 내려앉은 꽃처럼 외관도 수려합니다.

얼마 전 평양 대동강변에 들어선 53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입니다.

내부를 들여다 보니 맨 먼저 화려한 장식의 넓은 거실이 눈에 띕니다.

포근한 느낌의 침실, 각종 용품이 비치된 주방까지 우리 살림집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4대의 고속 승강기가 고층에 사는 주민들 이동을 돕고,

목욕과 미용, 체육시설이 갖춰진 주민센터가 있어 웬만한 편의는 단지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주민센터 지배인
- "이발, 미용, 미안, 안마를 비롯한 편의봉사와 정구, 탁구, 건강운동체조를 비롯한 체육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6개월 만에 완공했다는 점을 유독 자랑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하나의 도시를 방불케 하는 멋쟁이 거리가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어섬으로써…."

하지만, 최소 2~3년은 걸리는 초고층 빌딩 건설을 단 6개월 만에 끝낸 터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