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행자 교통사고 1위는 '서울역'…왜?
입력 2015-11-17 19:40  | 수정 2015-11-17 21:47
【 앵커멘트 】
보행자가 버스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서울역 앞인데요.
왜 그런지 이도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수십 대의 버스와 택시가 오가는 서울역 광장 앞 환승 센터.

아슬아슬 버스를 피해 길을 건너고, 이미 빨간 불이 들어온 건널목 위를 빠르게 달립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서울에서 보행자와 대중교통 간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난 곳입니다.

종로2가와 청량리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모두 버스 중앙차선과 지하철역이 붙어 있는 구조 때문에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파란 신호등만 신경 쓰고 주변을 살피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버스를 타려고 급하게 길을 건너는 것도 주요한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박수정 / 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횡단거리가 긴 경우보다 짧은 경우에 사람들이 무심코 건너려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적으로 '이건 건널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우리나라에서 길을 걷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10만 명당 4명꼴로, OECD 평균의 4배에 달합니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교통신호 확인은 물론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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