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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 가보니
입력 2015-11-17 17:23  | 수정 2015-11-18 11:38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맨 오른쪽)과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맨 왼쪽)이 청년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KB국민은행]
◆ 청년에게 희망을 ◆
17일 오전 8시 서울 성동구에 사는 덕수상고 2학년 장원용 군(17)은 등교하는 대신 2시간 동안 전철을 타고 인천 송도를 찾았다. 장군이 향한 곳은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개최된 송도컨벤시아. 장군과 함께 같은 반 친구 16명도 청운의 꿈을 안고 이날 아침 박람회장을 찾았다. 장군은 "전공과 관련된 기술직이나 사무직을 중점으로 현장 면접을 볼 계획"이라며 "학교에 남아 모의고사를 치는 친구들도 있지만 사회 진출의 첫발을 빨리 내딛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KB국민은행이 이날 인천 송도에서 200여 개 강소기업을 참여시킨 가운데 개최한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2만명이 넘는 10·20대 구직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을 찾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도 "청년 구직자의 희망취업을 통해 국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1차 현장 면접 담당자로 참여한 이사범 네네치킨 사원은 "이틀에 걸쳐 1차 면접을 실시하고 추후 본사에서 추가 면접을 진행한 뒤 1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정 넘치는 청년들이 부스를 찾아줘서 첫날부터 합격자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KB국민은행이 중견·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올 하반기 10회차를 맞았다. 이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5474명의 젊은이들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취업박람회는 진로 상담부터 면접 준비까지 구직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방식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무료로 정장을 대여해주고 전문 메이크업까지 해주자 지원자들은 한층 더 자신감 넘치게 면접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구직 희망자들은 KB나 인크루트 홈페이지를 통해 'KB굿잡 취업학교'에 무료로 신청한 뒤 전문 컨설팅을 받고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200개 기업과 면접을 볼 수 있다.
[송도 = 박윤예 기자 / 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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