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조계사로 피신…조계종 "내보내지 않을 것"

한상균, 조계사로 피신…조계종 "내보내지 않을 것"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이 16일 오후 10시 30분쯤 조계사로 피신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4월 24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앞서, 14일 한 위원장은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경찰은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피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조계사 주변에는 경찰관 수십명이 배치됐습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총무원장이 외국 출타 중이어서 종단 입장이 금방 정리되지는 않겠지만 한 위원장을 내보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