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위수령 발동’ 황태순, 더 이상 못 참아”
입력 2015-11-17 16:44 

새정치민주연합이 ‘위수령 발동 발언을 한 정치 평론가 황태순을 맹비난했다.
오영식 새정치연합 언론홍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정치평론가의 가면을 쓴 채 우리당과 우리당 주요 인사들에 대해 저질 막말을 일삼은 황태순씨의 행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황태순은 한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14일 열린 집회를 두고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보자. 끔찍한 이야기”라며 그러면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 밖에 없다. 위수령 발동”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오 위원장은 황태순씨 발언을 여과없이 방송으로 내보낸 것은 방송사의 책임이 무겁다”며 방송 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방송사와 프로그램, 황태순씨를 즉각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위수령은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하는 대통령령이다. 1970년 박정희 정권 때 제정돼 이듬해 10월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군인이 진주했고 1979년 부산·마산 항쟁 때도 내려졌다.
황태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태순, 위수령 발언 너무한다” 황태순, 방송에서 저런 말 해도 되나” 황태순, 위수령 발언을 내보내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곽동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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