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국대 폐렴’ 조사 진전 없어…원인 규명 장기화 조짐
입력 2015-11-17 16:12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폐렴의 원인 규명에 상당 기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현재 진행 중인 건대 폐렴 원인 조사에서 특별한 진전이 나오지 않아 당분간 건대 폐렴과 관련한 공지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폐렴의 원인체라면 환자의 증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원인체가 모든 환자에게서 동일하게 발견돼야 한다.
또한 환자의 몸이 아닌 실험실 등 환경에서도 원인체가 발견돼야 하고, 환경에서 채취한 검체와 환자에게서 채취한 원인체도 동일해야 한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의 신체와 실험실 사료 등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이들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원인체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과거 가습기 살균제 집단 피해 사건의 경우 몇 개월이 지난 후에야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다”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해당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원인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 총 55명이 발생했다. 환자 중 이번 일과 무관한 결핵 환자 1명을 제외한 54명은 모두 퇴원을 완료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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