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출입은행, 미얀마 다리건설·철도현대화사업에 1억8000만달러 유상원조
입력 2015-11-17 16:05 

수출입은행이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과 철도현대화 사업에 1억8300만달러 규모의 유상원조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우 윈 마인트 미얀마 건설부 차관, 우 마인트 테인 미얀마 철도교통부 차관은 16일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피도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은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시 도심과 남부 달라(Dala) 지역을 잇는 교량 건설로 지역 간 이동 시간·물류 비용절감,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곤강을 횡단하는 최초의 교량사업으로 2012년 양국 정상간 논의와 2013년 제 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를 통해 EDCF 지원이 합의된 상태다.
차관규모 4500만 달러의 철도현대화 사업은 100량의 노후객차 교체와 철도차량 정비소 기자재 공급을 통해 미얀마 철도수송의 안정성과 철도이용환경을 제고하는 미얀마 철도현대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1996년 철도차량 구매사업에 이어 EDCF가 미얀마에 지원하는 두 번째 객차공급 사업이다. 특히 현지조립방식으로 일부 객차를 공급함으로써 한국 철도기술을 미얀마에 전수하는 한편, 철도 관련 한국 기업의 미얀마 철도분야 진출의 발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오후 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만나 민간부문 교류 강화를 위한 미얀마 정부와 수은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이날 면담에서 수은은 미얀마와 합동투자 설명회 개최, 민관협력(PPP)사업 지원추진, 수출금융 다각화 등을 통해 한-미얀마 경제협력이 민간부문으로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금까지 미얀마에 총 10개 사업, 4억23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해왔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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