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 억대 빚 갚아라” 영화배우 이정재 피소
입력 2015-11-17 15:49 

영화배우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A씨(68·여)는 지난 4월 이씨와 그의 어머니 B씨(67·여)를 상대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냈다. 이에 이씨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건은 소송으로 비화됐다.
소장에 따르면 A씨는 1995년 친구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됐다. 이후 B씨는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 갚을 수 있다”며 자산가였던 A씨로부터 1997년~2000년 네 차례에 걸쳐 총 1억 9370만원을 빌렸다.
원금은커녕 이자도 받지 못한 A씨는 2000년 8월 이자를 합해 2억49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뒤였다. 이씨는 A씨에게 6000만원만을 대신 갚았다. 참다못한 A씨는 2005년 4월 B씨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이씨의 부탁으로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이에 이씨 측은 2000년 9월 A씨가 향후 민형사상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로 해 종결됐고 채무액이 존재하지 않으며 채무를 인수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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