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파리테러 충격 딛고 장 중 1% 오름세 지속
입력 2015-11-17 13:36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여파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1% 넘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테러로 고조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부터 지수를 밀어올렸다. 기관의 장 중 순매수 전환 역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17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8포인트(1.23%) 오른 1967.00을 기록 중이다.
전날 파리 충격에 1940선까지 밀리던 지수는 그동안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테러로 고조된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밤 뉴욕 증시가 테러로 인한 충격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상승 마감한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후 이미 주식자산이 안전자산으로 어느 정도 이동했기 때문에 외부 스트레스에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리의 연쇄 테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동안 투자심리 위축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던 국내 증시는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수출주 위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관이 51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는 가운데 기타법인 역시 562억원의 순매수 물량을 내놨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4억원과 25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617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통신업, 운수창고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섬유의복이 4.8% 넘게 오르며 두드러진 오름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등을 제외한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27% 오르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도 강세다.
이밖에 한국콜마는 중국 화장품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6% 강세다.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 관련 자금 계획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5.16% 오르고 있다. 한섬은 양호한 실적 3분기 실적에 8% 넘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18포인트(1.54%) 오른 669.3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2억원과 13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CJ E&M,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은 오르고 있으나 카카오, 로엔, 코오롱생명과학은 약세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