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하버드대 테러 위협에 美 '초긴장'…뉴욕 테러진압특수경찰 첫 배치
입력 2015-11-17 12:20  | 수정 2015-11-17 13:28
미국 하버드대/사진=연합뉴스


16일 (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고 하버드대는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에 있는 4개 건물에서 긴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하버드대 캠퍼스에 경찰이 출동했으며, "하버드 대학 본관 앞 교정 주변으로 출입 통제가 됐다"고 전해졌습니다.


폭파 위협이 제기된 4개 건물에서 이어 수색 작업이 이뤄졌으며, 대학 측은 "수색에 몇 시간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워싱턴DC,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테러를 막으려고 추가 경찰력이 배치되는가 하면 이상 징후를 포착하기 위한 순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9·11테러의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한 뉴욕시는 같은날(16일 현지시간) 테러 진압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 100명을 뉴욕 시내 주요 지점에 처음으로 배치했습니다.

위기대응사령부(Critical Response Command) 소속인 이들은 테러 진압에 투입되겠다며 지원한 경찰 중에서도 선발된 엘리트 요원들입니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이들은 이미 특수 훈련을 받았으며 '파리 테러' 등 다양한 테러 시나리오에 대비해 계속 훈련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테러진압 특수 경찰들은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나 타임스스퀘어 등 테러 가능성이 큰 지역이나 랜드마크에 중무장한 채 투입됩니다.

뉴욕시는 올해 말까지 이들 요원을 560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 시민에게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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