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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자꾸 왜 이러나…이번엔 투표 어플 오류 “혼란 죄송”
입력 2015-11-17 11:36 
[MBN스타 손진아 기자] 대종상영화제에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이번엔 투표 어플에 오류가 생기면서 혼란을 준 것. 이에 대해 대종상영화제 측은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며 공식사과했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사업본부는 15일 ‘제52회 대종상영화제 투표 어플에 대한 사과문이라며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본상 투표 중 신인여우 부문과 관련하여 투표 어플의 오류가 일부 있었다. 11월14일 오후 5시경 투표가 개시된 이후 배우 박소담의 정보가 주보비으로 일부 표기돼 배우 박소담과 주보비, 그리고 팬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11월14일 자정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폰은 모두 수정되었으나 아이폰은 애플의 정책에 따라 업데이트가 될 때까지 반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측은 투표개시 후(14일 오후5시 이후) 배우 박소담에게 한 투표는 문제없이 반영되고 있다. 추후 위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배우 박소담과 주보비,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대종상영화제의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공정성 논란으로 시달린 바 있는 대종상영화제는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배우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화제에 불참하는 배우에겐 수상 명단에서 제외시키겠다고 공언해 문제가 됐다.

이후 유료 투표 논란에도 휩싸였다. 인기투표를 하기 위해선 투표 어플을 통해 포인트를 구매한 뒤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물론 무료 포인트 충전 서비스도 있지만 무료로 포인트를 받으려면 특정 어플을 강제로 설치해야만 한다. 또한 시상식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중국 배우 수상자를 번복,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떨어뜨렸다.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대종상영화제가 올해도 스스로 논란의 불씨를 지피며 영화제에 흠집을 내고 있다. 과연 시상식에서 귄위를 회복할만한 결과를 낳을지, 끝까지 시끄럽게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20일 진행되며, KBS홀에서 개최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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