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파리 테러 영향 약화에 강세
입력 2015-11-17 11:11 

코스피가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영향력이 완화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13포인트(1.04%) 오른 1963.1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60대 후반에서 시작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오름폭을 소폭 반납하긴 했지만 지수는 여전히 1960선을 웃돌며 1%포인트가 넘게 뛰는 중이다.
이는 파리 테러가 발생한 이후 사흘이 지나면서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 또한 테러로 인한 충격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지난밤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이후 주식자산이 안전자산으로 어느 정도 이동했기 때문에 외부 스트레스에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리의 연쇄 테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프랑스가 IS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경우 원유 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만 올랐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개인이 384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665억원, 20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558억원 순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4.34%, 건설업이 2.22%씩 상승세다. 음식료품은 2.18%, 증권은 2.02%씩 오르고 있다. 화학도 1.92% 강세다. 반면 통신업은 0.27%, 운송장비는 0.09%, 보험은 0.02%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LG화학이 5.61% 올라 상승폭이 크다. 삼성물산은 2.96%, 신한지주는 2.66%씩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1.41%, SK하이닉스는 1.15%씩 강세다. 반면 ‘자동차 3인방은 현대차(-1.42%), 기아차(-0.53%), 현대모비스(보합)을 기록하면서 둔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그외 한국콜마는 중국 화장품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5.64% 강세다.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 관련 자금 계획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6.13% 오르고 있다. 한섬은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는 금융투자회사의 평가에 힘입어 7.32% 상승세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96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21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9.44포인트(1.43%) 오른 668.64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코미팜이 9.98%, 이오테크닉스가 3.73%씩 오르고 있다. 컴투스는 2.68%, 바이로메드는 2.26%, 휴온스는 1.94%씩 강세다. CJ오쇼핑은 1.18%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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