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평·성북·성동구 주택시장 온기…집값 오르고 거래량 늘어
입력 2015-11-17 10:57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조감도[사진제공: 삼성물산]

서울 강북 주택시장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에도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올들어 11월까지 강북 아파트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가량 오르고 있다. 특히 성북구(6.7%)와 성동구(4.7%), 은평구(3.5%) 등의 상승폭이 크다. 전셋가 역시 평균 13.9% 오르면서 매매가의 3배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은평구(3807건 →3382건), 서대문구(3368건→3684건), 성동구(5299건→6084건), 성북구(5271건→7029건) 등은 올 9월까지의 거래량이 이미 작년 거래량을 넘어선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규 아파트의 분양성적도 좋다.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받은 래미안 센터피스는 280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5600여명이 몰려 20.1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 9월 분양한 성동구 ‘힐스테이트 금호 역시 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00명 이상이 접수했다.
주택업계는 강북권 아파트 강세 현상에 대해 전세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강북 아파트가에 비해 매매가가 싼데다 도심 접근성은 되오히려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은평구와 서대문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지는 각각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등을 이용해 도심과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데다 아파트값도 강남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말까지 강북 주요 지역에서는 재개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은평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녹번동 녹번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305가구 중 3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수색역세권 일대에서는 롯데건설이 다음달께 수색4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색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규모는 총 1076가구(일반분양 389가구)다. 같은달 서대문구에는 북아현뉴타운 ‘북아현 힐스테이트(1226가구)와 홍은동 ‘홍은14구역(494가구) 등 1720가구가 예정돼 있다. 일반분양분은 두 단지를 합쳐 566가구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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