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대포는 불법 시위 때문"…집회 현장 다시 보니
입력 2015-11-17 10:42  | 수정 2015-11-17 12:49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사용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시위대가 원인을 제공해 사고를 자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토요일 저녁 서울 도심을 마비상태로 빠뜨렸던 민중총궐기대회.

과잉 진압이라는 비판과 함께, 시위대의 불법 행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버스 창문을 깨부수거나 차벽으로 세워놨던 버스를 흔드는 모습이 심심찮게 발견됐고,

「(현장음) "으›X! 으›X! 으›X!"」

버스 위에 있던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철제 사다리로 넘어뜨리려 하기도 했습니다.

차벽 앞에서 수십 명이 횃불을 켠 것도 경찰에 위압감을 줬습니다.


경찰은 물대포 발사가 혼란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항변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거기가 사각지대고요. (살포) 각도가 측면에서 했기 때문에 나무에 가려서 현장이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해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서울 이외의 각 지방경찰청에도 수사본부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최대웅 기자,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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