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총장 방북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입력 2015-11-17 10:41  | 수정 2015-11-17 12:44
【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반 총장의 방북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이어서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하는 중에 개성공단을 방문하려 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하지만, 방문 직전 북측의 거부로 일정이 모두 취소돼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지난 5월)
- "이런 갑작스런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런 평양의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당시 북측이 방북을 거부한 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반 총장의 비판 발언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선 '반 총장 카드'를 버릴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임혁백 /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중재자 역할을 하기에는 딱 좋지 않습니까. 미국에 고위층하고 만날 수 있는 그게(경로) 있잖아요. 또 박근혜 대통령하고도 가까우니까 」(북한이) 5·24 제재조치 좀 해제해주길 바라는 건데…."

반 총장이 임기 중에 방북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 역시 방북설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반기문 대망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방북 카드는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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