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IS 심장' 대규모 공습…응징 나섰다
입력 2015-11-17 10:40  | 수정 2015-11-17 12:41
【 앵커멘트 】
프랑스와 미국 등 연합군이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파리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만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들이 온통 무너졌고 곳곳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잔해 속에선 부상자가 끊임없이 실려 나옵니다.

현지시간 15일 밤, 프랑스가 미국, 호주 등 연합군과 함께 대규모 공습을 가한 시리아 락까의 모습입니다.

「프랑스 등 연합군은 6차례에 걸쳐 락까와 알 하사카, 다이르 앗 자우르 등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동시에 이라크 중북부에 위치한 모술, 라마디, 신자르 등도 12차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모두 IS가 점령했거나 세력이 우세한 지역들입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요원 훈련소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로랑 파비우스 / 프랑스 외무장관
- "우리가 결단력 있게 행동에 나선 것은 당연하고 프랑스는 그럴게 할 정당성도 있습니다."」

공습에는 전투기와 폭격기, 드론 등이 총동원됐습니다.

프랑스가 파리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한 만큼 보복 공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응징이 지상군 투입 같은 전면전으로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이 IS 격퇴에 목소리를 같이 하면서도 '대규모 지상군 파견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프랑스 역시 전면전은 자국민과 국제 사회의 동의 등 상당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