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브릭스 국가들에 위안화 SDR 편입 지원 요청
입력 2015-11-17 10:2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에게 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을 지원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
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5일 터키 안탈리아 G-20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매커니즘 안에서 협력과 조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IMF는 이미 SDR(Special Drawing Rights) 심사보고서에서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위안화의 SDR 편입을 건의했다”며 중국은 브릭스 국가들이 위안화 (SDR) 편입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위안화의 SDR 편입은 국제통화 시스템 개선과 글로벌 금융 안정을 수호하는데 도움을 될 뿐 아니라 윈-윈(win-win)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를 결정할 IMF 집행이사회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나온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혹시 있을지 모를 미국, 일본의 반대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MF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위안화의 SDR 편입이 적절하다는 내용의 실무 보고서를 발표하며 조만간 열릴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들도 최근 잇달아 위안화 국제화에 공개지지를 보낸 바 있어 위안화의 SDR 편입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 역시 지난 15일 위안화의 SDR 편입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위안화가 IMF에서 마련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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