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母 대신 빚 안 갚았다” 이정재, 민사소송 휘말려
입력 2015-11-17 10:08  | 수정 2015-11-18 10:08

‘이정재 ‘이정재 소송 ‘이정재 어머니 빚 ‘이정재 억대 소송
영화배우 이정재(42)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이정재의 어머니 A(67·여)씨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B(68·여)씨에게 내가 모래시계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다.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2000년 초까지 총 1억 9370만원을 빌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빌려준 돈을 갚지 않자 B씨는 2000년 8월 원금과 이자를 합해 2억 490만원을 갚으라고 A씨에게 요구했으나, A씨는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이때 이정재가 B씨에게 연락하고는 6000만원을 갚았다. 이정재의 어머니 A씨도 이후 100만원을 갚았으나, 남은 금액을 변제하겠다는 소식이 없자 B씨는 올해 4월 이정재와 A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으로 비화했고, 서울중앙지법 제208민사단독 심리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정재 측은 2000년 6000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B씨 측은 이정재 측은 6100만원만 갚았다”며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정재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공식 입장은 재판 결과가 나오고 나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정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정재, 어머니 빚 대신 갚아줘야 하나” 이정재, 곤란하겠네” 이정재, 금방 갚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