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로수 가지로 대체연료…곳곳 월동준비
입력 2015-11-17 10:00  | 수정 2015-11-17 11:22
【 앵커멘트 】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 때, 곳곳에서 가로수를 정비하는 모습들 많이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이렇게 베어 낸 나무를 대체연료로 만들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에 보태는 곳이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청직원들이 단풍이 우거진 가로수를 베어내기 시작합니다.

민원이 들어온 아파트 주변의 나무를 정리하는 건데, 지저분한 가지들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시야가 트였습니다.

잘려나간 나무들도 그냥 버려지진 않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가로수 정비 등으로 생긴 폐목입니다. 20분간의 공정을 거쳐, 가정집에서 반나절간 사용 가능한 대체연료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목재펠릿 연료는 유지비가 경유보다 50% 이상 저렴해, 저소득층이나 공공기관에서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천여 포대를 만들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7백 포를 생산했습니다.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주택 유지보수도 시작됐습니다.

자격이 되는 신청자들에게 단열과 방한을 위한 유지보수 공사비를 지원해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숙 / 서울 노원구청 주거복지팀장
-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드리기 위해서 집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힘을 모은 월동준비가 어렵고 소외된 가정에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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