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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 ‘발끈’ 발언 화제…“우리 팀도 외국인 선수 한명”
입력 2015-11-17 09:43  | 수정 2015-11-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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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26·189㎝)가 인터뷰 중 내뱉은 돌발 발언으로 화제다.
지난 16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선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버니스 모스비에게 하나은행은 다른 팀들과 달리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효과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모스비가 답변을 시작하자 리가 조그만 목소리로 우리 팀도 외국인 선수는 한 명만 뛴다”고 투덜댄 것이다.

리의 혼잣말에 답변을 시작하려던 모스비는 아, 맞아. 너 한국 사람이지”라며 웃음보가 터지는 바람에 제대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옆에 있던 리는 모스비를 다소 원망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우리 팀이 이런 문제 때문에 다른 팀들의 견제를 많이 받아야 했다”며 삼성생명에는 20점 넘게 패하는 등 우리가 다른 팀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할머니가 한국 사람이라 해외동포 선수 자격을 얻은 리는 이번 시즌 국내 선수와 같은 조건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시즌 각 팀은 외국인 선수를 2명 보유하고 1명만 출전시킬 수 있지만 하나은행은 외모로는 외국 사람과 다름없는 리와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면서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첼시 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첼시 리, 할머니 한국인이구나” 첼시 리, 해외동포 선수 자격 얻었네” 첼시 리, 귀엽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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