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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감독상’ 류승완 감독 “돈도 있고 가오도 있게 해줘 감사”
입력 2015-11-17 08:40  | 수정 2015-11-17 09: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올해 영화평론가들이 선택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정재영과 김혜수는 올해의 배우로 선정됐고, ‘베테랑 류승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사도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과 음악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사도 제작사 타이거픽쳐스의 오승현 대표는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하다. 또 송강호 유아인 외 영화를 위해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 함께 땀흘린 스태프와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의 연기상은 배우 정재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과 김혜수(‘차이나타운)가 선정됐다. 정재영은 극중 영화감독 함춘수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를 펼쳤고,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의 보스 ‘엄마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해 호평을 받았다.
정재영은 홍상수 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함께 연기한 김민희씨가 더욱 빛을 발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김민희가 있었기에 좋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김혜수는 배우로서 조금 일찍 연기를 시작했고 오랜 시간 연기했지만, 더디게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용기를 주는 상을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은 감독상을 받고 돈도 있고 가오도 있게 해줘 감사하다”는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전해 웃음을 줬다.
신인상은 최우식(‘거인)과 권소현(‘마돈나)이 수상했다. 또, 신인 감독상은 ‘거인의 김태용 감독이 받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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