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시민 '추가 테러 공포' 혼란
입력 2015-11-17 07:00  | 수정 2015-11-17 07:35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가 최악의 테러를 겪은지 사흘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추가 테러 공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던 파리 시민들이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꽃다발 위를 밟다 넘어지는가 하면,

"조심하세요!"

곳곳에선 비명도 들립니다.

푹죽 소리에 놀란 것입니다.

식당 안으로 허겁지겁 달려들어 몸을 피하고, 경찰도 잔뜩 긴장한 채 시민들을 통제합니다.


"모두 안으로 들어가세요!"

비슷한 시각, 레퓌블리크 광장에선 생방송을 하던 기자가 도망갑니다.

"무슨 일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뛰어야 합니다."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테러 우려로 폐쇄됐던 에펠탑 등 주요 관광지는 다시 개장했고, 학교도 정상 수업에 들어갔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프랑스 총리는 파리 테러가 끝이 아니라며, 또 다른 테러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뉘엘 발스 / 프랑스 총리
-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추가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추가 테러 공포 속에, 프랑스 사회가 일상을 되찾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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