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대포 맞은 농민 의식 없어…경찰 "과잉 진압 아니야"
입력 2015-11-17 06:50  | 수정 2015-11-17 07:2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농민 백 모 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농민 백 모 씨.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백 씨 가족
- "뇌수술 이후에 2~3일까지 계속 (뇌가)붓는대요. 그래서 그걸 가라앉히는 약을 쓰고 있는…."

농민단체들은 어제(16일) 오후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과잉진압이라는 주장은 바로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변환봉 / 변호사
- "경찰이 사람의 상체를 조준하고 한 사람을 계속 따라다니면서 사격한 정황이 있기 때문에 경찰이 과잉진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농민단체는 강청장의 파면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어제 (16일)기자간담회에서 백 씨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과잉진압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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