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명수배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에 피신…수사 장기화 조짐
입력 2015-11-17 06:50  | 수정 2015-11-17 07:16
【 앵커멘트 】
지명수배가 내려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어젯밤(16일)부터 서울 조계사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 명의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방을 파악하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명수배가 내려진 채, 대규모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 인터뷰 : 한상균 / 민주노총 위원장 (지난 14일)
-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역사를 개정해 유신을 부활시키려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총궐기에 나섰다."

경찰이 체포 작전에 나섰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거센 저항으로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틀 뒤인 어젯밤(16일) 10시 반쯤, 한 위원장은 조계사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뒤 몸을 숨겼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혁 / 기자
- "하지만 조계사 내 대웅전과 극락전에는 고요함만 흐를 뿐, 한 위원장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경찰 60여 명이 즉시 출동했지만,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한 상황.


경찰은 2년 전에도 조계사에 피신했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을 22일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교 대표 사찰인 조계사 내에서 검거작전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한 위원장 체포는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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