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뢰폭발 곽 중사 치료비, 하사 이상 간부 기본급의 0.4%를 모금
입력 2015-11-17 03:02 
지뢰폭발 곽 중사 치료비
지뢰폭발 곽 중사 치료비, 하사 이상 간부 기본급의 0.4%를 모금

국방부가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DMZ)에서 지사의 치료비 대부분을 소속 사단인 21사단 장병들의 임금 일부로 사실상 강제 징수하는 방식으로 갹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 상무위원회에서 지난 8월 21사단이 각 산하 부대에 하사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기본급의 0.4%를 모금하라고 내려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이어 "국방부 말로는 개인 희망에 의한 자율모금이라고 하고 있으나 사실상 강제징수"라며 "지금까지 발생한 총 치료비의 대부분을 부대원에게 사실상 전가시키면서 국방부가 생색을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불모지 작전 임무수행 간 부상 전우에 대한 자율모금 지시와 북, DMZ 지뢰도발 관련 성금 자율모금 지시라는 2개의 공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소령 1만1000원, 중령 1만5000원, 준장 1만9000원, 소장 2만원 등 계급별 모집기준액이 제시돼 있다. 하사 이상 모든 간부의 급여에서 일률적으로 공제해 성금을 모금했다는 것이 정의당의 주장이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두 장병, 두 하사의 모금 공문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국가의 책임이 다른 장병들에 대한 삥뜯기 였는지 답해야 할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한편, 곽 중사는 격려비 천 백만 원을 쓰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며 언제든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뢰폭발 곽 중사 치료비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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