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000년 출범 이후 국내 누적 판매대수 150만대를 넘어섰다. 16일 르노삼성차는 지난 9월까지 15년 간 151만5738대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했다고 밝혔다. 수출물량까지 포함한 누적 판매대수는 240만대에 육박한다.
국내차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르노삼성차는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2011년 이후 위기를 겪었다. 2011년 영업손실 215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2년에도 17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1년 부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차종 차별화와 고객만족도 제고 등 리바이벌 플랜을 실시했다. 이후 르노삼성차는 2013년부터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
회생을 이끈 주력은 세단형 전기차 SM3 Z.E, 국내 첫 다운사이징 중형차 SM5 TCE, 트렁크 공간을 개선한 도넛형 SM5, SM7 LPG 모델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었다. 2013년 영업이익 445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1475억원으로 흑자폭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역시 3년 째 흑자가 예상된다. 10월까지 누적판매대수 18만2655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1% 늘어났다.
수출에서는 닛산 로그가 북미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생산 계획을 8만대에서 10만대로 늘렸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2016년 국내 판매 3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연말까지 전국 188개 전시장 가운데 70곳에 새로운 전시장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며 르노그룹의 C@RE 2.0 프로그램 도입으로 서비스품질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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