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명백한 살인의도" vs "이것이 선진국 공권력" 의견팽팽
입력 2015-11-16 16:02 
경찰 과잉진압 논란/사진=연합뉴스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명백한 살인의도" vs "이것이 선진국 공권력" 의견팽팽


'민중 총궐기 투쟁대회'에서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 씨(69)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수술 후에도 여전히 중태인 가운데 경찰의 과잉진압과 주최 측의 과잉시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민주노총 등 시위 주최 측은 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 씨에게 계속해서 물대포를 조준 사격한 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법무부와 검,경찰 등 당국은 민국총궐기 시위 진압이 법과 원칙에 의해 정당하게 이루어졌다는 입장입니다. 또, "며칠 전부터 불법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과잉진압 운운하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영상과 사진,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여 판단하건대, 명백히 살인의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완영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ㆍ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경찰 통제선을 벗어나면 경찰이 시위대를 패 버린다.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이 죽은 최근 사고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 이것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다"라고 말해 경찰의 과잉진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물대포를 맞은 백씨는 뇌출혈과 뇌진탕으로 수술을 했지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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