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과잉진압 논란, 60대 농민 물대포 맞고 중태…경찰 "강경 대응 아니었다"
입력 2015-11-16 13:32  | 수정 2015-11-18 09:57
경찰 과잉진압 논란/사진=MBN
경찰 과잉진압 논란, 60대 농민 물대포 맞고 중태…경찰 "강경 대응 아니었다"

지난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60대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강경 대응은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향해 물대포가 쏟아집니다.

다른 두 사람이 부축해 자리를 옮기려 해도, 거센 물줄기 탓에 쉽지 않습니다.


집회 도중 물대포에 맞아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고 쓰러진 68살 백 모 씨.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지자,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직접 물포를 발사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어겼다는 겁니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서까지 항의 방문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강경 대응은 아니었다"며 "불법 시위 혐의로 체포된 49명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집회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가운데, 집회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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