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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9회 끝내기’ 日, 예선 전승으로 마감
입력 2015-11-15 22:38  | 수정 2015-11-15 22:40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이 5전 전승으로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일본은 15일 타오위안 국제야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러 6-5 승리를 거뒀다. 전날 4승으로 B조 예선 1위를 확정 지은 일본은 이날 1승을 추가, 5전 전승으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 막판 역전에 역전이 이어지면서 전승의 꿈도 물거품이 되는 듯 했으나 9회말 기적이 또 한 번 이루어졌다.
일본은 4회까지 홈런 2개를 맞으며 2-3으로 뒤처졌다. 일본 타선은 베네수엘라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역투에 눌려 있었다. 가르시아는 7⅓이닝을 막고 8회말 주자를 1루에 출루시킨 뒤 교체됐다. 이후 일본은 베네수엘라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가 1사 2,3루서 고의사구 작전을 펼쳐 만루를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더블 플레이를 노렸지만 다음으로 타석에 등장한 건 타카타 쇼였다. 나카타는 이번 대회 일본 타선을 이끌고 있는 ‘4번 같은 6번타자. 전날까지 3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었다. 이번에도 좌익수 방면 2루타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일본은 나카타의 ‘결승타를 직감했다. 그러나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가 티였다. 4-3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마무리로 마츠이 유키를 투입했다. 마츠이는 9회초 아웃카운트를 쉽게 하나 잡은 뒤 마구 흔들렸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했고, 이어 2타점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4-5 역전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일본은 하지만 9회말 다시 역전 기회를 노렸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데 이어 2개의 사사구를 얻어냈고 1사 만루서 상대 폭투가 나오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서 나카무라 아키라가 안타를 때려내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이제 일본은 8강전서 A조 4위가 확정된 푸에르토리코와 만난다. 두 팀은 이번 프리미어 12 개막을 앞두고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서로의 전력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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