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냉연강판 불황 2~3년 계속될 듯
입력 2007-10-01 12:10  | 수정 2007-10-01 14:10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많이 쓰이는 냉연강판을 만들어온 업체들의 불황이 끝이 없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지만 판매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지난 80년대 자동차와 가전제품 시장의 호황과 함께 동반 성장해온 냉연강판 업계.

외환위기 당시 일시적인 하향세가 있었지만 수출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불황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냉연강판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2004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지난해에는 -0.2%를 나타냈습니다.


전체 철강업계가 매년 호황을 누리며 두 자릿수 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같은 불황의 가장 큰 원인은 원자재로 사용되는 핫코일 가격 상승.

실제로 냉연강판의 판매가격에서 원자재 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원가율은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 확충입니다.

인터뷰 : 김주한 /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일관제철이나 전기로와 같은 제철, 제강으로 설비를 늘리는 방안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또 유니온스틸과 같이 원자재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안정적인 소재 조달을 도모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비 확충이나 제휴를 맺는 방법 역시 최소 2~3년 가량 필요한 만큼 냉연업계의 불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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