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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 ML 시장에 바넷 나온 것은 불운”
입력 2015-11-15 07:30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승환(33)이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던 토니 바넷(32)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함께 노리는 것은 불운이라는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석간 후지는 14일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바넷이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오승환보다 인기가 많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오쿠무라 마사유키 야쿠르트 국제부 차장은 바넷의 입찰금액은 50만 달러로 설정돼 있지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자금력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데 지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경험이 없는 오승환보다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바넷에 대한 위험 부담이 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넷과 오승환은 올 시즌 나란히 41세이브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에서는 바넷(1.29)이 오승환(2.73)을 앞섰다. 연봉은 오승환이 3억엔인데 반해 바넷은 1억9천 만엔이었다. 연봉에 비해 바넷이 조금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이 매체는 이어 오승환에게는 같은 해에 바넷이 메이저리그 시장에 나온 것이 불운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스카우트는 바넷은 모든 구종의 질이 좋고 투구 밸런스가 좋다”면서 오승환의 장점은 속구인데 파워를 겸비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는 어디까지 통할지 물음표”라면서 의문을 남겼다.
또 메이저리그 팀에서 오승환을 영입할 경우 통역과 개인 트레이너를 붙이고 왕복 비행기 값이나 주거를 보장해야 하는 등 계약상의 번거로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한 한 메이저리그 사정에 밝은 야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승환은 조건이 좋은 한신 타이거즈 혹은 자금력이 있는 삼성 라이온즈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오승환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몸만들기에 돌입한 상태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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