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혜정, 시즌 최종전 2R 단독선두…올해 첫 루키 우승 도전장
입력 2015-11-14 15:59 
14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둔 최혜정. 사진제공=KLPGA
[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유서근 기자] ‘루키 최혜정(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최혜정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6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샷 감을 물론 빼어난 퍼팅감으로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친 최혜정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2위인 조정민(21)과는 1타차다.
뒤를 이어 장수연(21.롯데)이 5타를 줄여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최혜정은 자신의 생애 첫 승을 물론 올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시드전을 통해 정규투어에 입성했던 올해 출전한 23개 대회 중 컷 통과에 성공한 대회는 14개 대회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주 ADT캡스 챔피언십 전 상금순위 59위에 머물렀던 최혜정은 이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성적인 4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랭킹 52위로 올라섰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 걱정을 날려버린 탓인지 최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뿜어내며 우승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정은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아내며 샷 감을 예열시켰다. 달아오른 샷 감은 후반 불을 뿜었다.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혜정은 14, 15, 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경기를 마쳤다.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2위를 질주중인 박성현(22.넵스)도 불꽃 샷을 날렸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친 박성현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 대회 초대챔피언인 이민영(23.한화), 배선우(21.삼천리)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A 투어 고별전을 치르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2타를 줄여 1오버파 145타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