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사소한인터뷰] ‘그녀는 예뻤다’ 안세하 “‘모스트’ 팀내 매력 서열? 꼴찌죠”
입력 2015-11-14 11:08 
디자인=이주영
스타들의 사소한 생활이 궁금하다고요? 배우부터 개그맨까지,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동안 팬과 일반인들이 궁금했던 사소하고도 은밀했던 사항, 스타의 A부터 Z까지를 ‘사소한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모스트 부사장이 김풍호(안세하 분)였어?”

MBC ‘그녀는 예뻤다의 반전 카드는 바로 배우 안세하였다. 매거진 모스트의 부사장이 누구냐는 질문이 극 전반을 오래 꿰뚫어왔기 때문에 극 중 소탈하고 수더분한 김풍호가 그 주인공이란 설정은 시청자에게도 가히 충격이었다.

효자손 하나 등에 꼽고 먹을 것에 집착하는 김풍호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낸 안세하에게 아주 사소한 질문 50개를 던졌다.



1. 안세하에게 김풍호란?
효자손. 효자손이 없었으면 만들기 어려운 캐릭터니까요.

2.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사는?
이티(ET) 고 홈.”, 황정음 선배와 찍었는데 정말 웃겼어요. 쑥스럽기도 했고요.

3. 배우로서 만족도는?
지금은 65점? 예전보다 좀 낮아졌어요. 강한 캐릭터에 갇힐까봐 좀 무서워졌거든요. 다른 작품에서 센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4. 안세하의 외모 중 가장 멋진 부분은?
치아요? 튀어나와서 개성인 것 같아요.


5. 어릴 적 별명은?
수달, 이빨이 닮았대요.

6 안세하, 남들이 모르는 섹시한 부분은?
쌍꺼풀 없는 눈?

7. 안세하 ,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소감은?
예상을 정말 못했어요. 한마디로? 땡큐!

8. 30살의 삶, '수우미양가' 중 매긴다면?
당연히 ‘수죠. 왜? 작품이 잘 되니까요. 하하.

9.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할 수 있다.

10. 제일 듣기 싫은 말은?
모든 걸 안 된다고 하는 말.

11. 만약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뭐가 됐을까?
장사꾼이 됐을 거예요. 예를 들면 돈까스 집 사장? 잘 어울려요?

12. ‘그녀는 예뻤다 남자 중 나의 매력 서열은 몇 위?
제일 밑이죠. 다 잘 생기지 않았나요. 그래서 더 내가 돋보였던 것 같아요.

13. '그녀는 예뻤다'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얻은 건 김풍호, 잃은 것도 김풍호예요. 왜냐하면 이제 다음 캐릭터를 해야 하니까 김풍호를 떠나보내야 하잖아요.

14. 난 이럴 때 상남자다?
결단력 있을 때 ‘상남자죠. 사소한 건 결정 잘 못하지만 큰 건 바로바로 잘 결정하거든요. 안 하면 아쉬울 것 같아서 무조건 결정하죠.

15. 가장 버리고 싶은 습관은?
착한 병. 착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게 있다고 주위에서 그러더라고요.

16. 내 외모 중 2세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부분은?
눈썹. 아니면 볼, 사실 물려주면 안 되는 건 분명히 있어요. 코와 치아는 절대 안 돼요.

17. 안세하의 요리점수는?
65점, 그래도 매운 짜장라면 요리는 잘해요.

18. 말할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은?
새끼손가락이 휘었습니다.

19. 나에 대한 편견, 이것만큼은 깨고 싶다?
웃길 것 같다는 편견이요. 원래는 나서는 것 안 좋아하고 낯도 많이 가리는 성격이예요.

20. 주량은?
소주 1병. 많이 늘었어요. 원래 보드카는 꽤 마시는 편인데 맥주는 정말 못 마시거든요.

21. 결혼은 언제?
서른넷이나 다섯쯤? 지금부터 4년 뒤? 그때가 딱 좋을 것 같아요.

22. 연애할 때 달라지는 나의 성격은?
원래 보수적인데, 더 보수적으로 변해요. 예를 들면 ‘치마 대신 바지 입어라라고 말하는? 하하.

23. 여친, 이런 사람은 절대 안돼?
욕하는 사람, 입이 건 사람은 절대 안 돼요.

24. 인생 터닝포인트는?
25살쯤 가수가 되려고 서울 오게 된 거요. 그게 아니었다면 지금 제가 배우로 살고 있지도 못했겠죠.

25. 세계 평화를 위해 한 일이 있다면?
‘그녀는 예뻤다로 웃음을 전파했습니다.

26. 가장 좋아하는 영어 단어는?
파이팅!! 제 별명이 ‘파이팅 요정이예요. ‘그녀는 예뻤다 팀끼리 단체톡을 하는데. 제가 습관적으로 ‘파이팅하라고 한대요. 아침이면 ‘파이팅해라 밤이면 ‘파이팅했다 등으로요.

27. 안세하에게 노래란?
감사한 일이죠. 그게 아니었으면 배우도 안 됐을 거 아녜요?

28. 안세하, 10년 뒤엔 어떤 사람일까?
지금과 똑같은 사람

29. 내게 중2병(허세)이 있다면 어떤 증상?
짧은 느낌 있는 글귀를 SNS에 올리곤 해요. 이를 테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같은?

30. 악플을 봤을 때 나만의 비법은?
이틀동안 상처받고, 나중엔 그 대상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31. 짜증날 때 푸는 나만의 노하우는?
무조건 걸어요. 최장 4시간 반까지도 걸어봤어요. 걷는 걸 워낙 좋아하거든요.

32. 여자로 태어났다면 남자들에게 어떤 여자였을까?
못되고 나쁜 여자. 얼굴은 당연히 예쁘고요. 하하. 남자를 쥐락펴락 하는 그런 여자요!

33. 기억나는 팬이 있다면?
제 본명이 안재욱이예요. 한 해외 팬이 동명이인으로 착각하고 제 공연을 보러왔다가 그 이후 팬이 됐대요. 그 분이 제일 잊을 수 없죠.

34.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커피숍 가서 커피 마실 때요.

35. 최근 가장 쇼킹했던 사건은?
김풍호가 ‘그녀는 예뻤다에서 부사장 된 거요. 전 정말 몰랐거든요.

36.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연기하기로 결정한 거요. 이렇게 꾸준하게 한 건 처음이거든요. 벌써 5년이나 됐네요.

37. 공개 연애 한다, 안한다?
한다! 근데 지금은 아쉽게도 할 사람이 없네요.

38. 안세하, 지금까지 연애 횟수는?
7번이요, 단 연애 기간은 엄청 길었어요.

39. 시간을 되돌린다면 어느 때로 돌아가고 싶을까
지금이 너무 좋아서 안 돌아가고 싶어요.

40.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여행이요. 원래 뉴질랜드 가기로 했는데 촬영으로 못 가게 됐거든요. 짧게 일본 온천이라도 가려고요.

41. 내 인생 롤모델이 있다면?
아버지와 어머니요. 그렇게 살고 싶어요. 행복하고 소박하게.

42. 난 남자에게 이런 사람?
선을 지키는 사람

43. 난 여자에게 이런 사람?
착한 병 있는 사람. 말하는 건 다 들어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44. 전생에 난 무엇이었을까?
인삼이나 산삼이었던 것 같다. 산에 가면 땅에 붙어 있는 걸 보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제가 등산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그걸 보면서 내가 혹시 산삼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45.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
아버지 수술이 잘 됐을 때요.

46. 예쁜데 '멍청한 여자' vs 못생겼지만 '현명한 여자'
못생긴데 현명한 여자요. 여자 얼굴을 잘 안 본 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따로 있어요. 복스럽게 생긴 사람이요!

47. 날 노래에 비유한다면?
알앤비!! 제가 소울이 충만합니다~하하.

48. 안세하에게 ‘효자손 같은 존재는?
친한 연극배우가 한 명 있어요. 그 친구가 제게 ‘효자손이죠. 심심하거나 힘들 때 전화하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친구거든요.

49. 안세하 같은 동생이 연기를 시작한다면 뭘 제일 해주고 싶을까?
전 무조건 응원해줄 거예요. ‘넌 할 수 있어. 나도 연기하고 있는데라면서요. 날 닮았으면 연기를 잘 하겠죠?

50. 현재 '깨똑'을 가장 많이 하는 연예인 친구는?
지금은 ‘모스트 팀이요. 전 멤버가 활발하게 말이 다 많아요.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