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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주간시황] ‘오를만큼 올랐나’ 서울 전세 5주째 상승세 둔화
입력 2015-11-14 10:30 
[자료 부동산114]
올해 전세의 월세전환, 재개발 재건축 이주 수요로 촉발된 전세난에 세입자들은 저금리를 이용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가격상승에 피로감을 느끼며 관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매수세도 줄고 있는 모습이다.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매매 전환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는 0.07%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오른 가격에 매수세가 주춤해 지면서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재건축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개별 이슈에 따른 호재가 반영되며 0.20% 상승했다.
신도시는 지하철 교통호재의 영향을 받은 광교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5% 상승했고 수도권(경기·인천)은 이사철 막바지에 달하면서 상승폭이 줄어 0.03%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6%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5주 연속 둔화됐다.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여전하지만, 시세보다 너무 높게 나온 매물은 소진속도가 더디다.
신도시는 지하철 개통예정 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인 광교, 분당을 중심으로 0.10% 상승했다. 수도권(경기·인천)은 안산, 남양주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며 0.05% 올랐다.

◆전세 매물 품귀에 매매 전환 꾸준하지만 ‘주춤
서울은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금천 (0.29%) ▲강북(0.23%) ▲송파(0.15%) ▲서초(0.14%) ▲은평(0.12%) ▲강남(0.10%) 순으로 올랐다.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금천과 강북에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매물 품귀에 매매전환이 꾸준하다.
금천은 신규 아파트인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1356)과 한일유앤아이가 중소형 위주의 매물이 부족해 20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조합장 해임총회(11월14일) 이후 사업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신반포(한신3차)가 통합재건축을 위한 조합설립 변경인가 이후 매도인들이 가격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걷어들이면서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은평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구산동 동익파크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35%) ▲산본(0.06%) ▲분당(0.05%) ▲중동(0.04%) ▲평촌(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내년 2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광교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인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 주공이 250만원~750만원 상승했다. 전세 매물이 귀해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분당은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환승역인 이매역 인근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매동 아름선경이 500만원~1000만원, 이매청구가 1500~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현대가 500만원~750만원 매매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은 ▲안산(0.11%) ▲안양(0.08%) ▲남양주(0.07%) ▲구리(0.07%) ▲수원(0.06%) ▲의정부(0.05%) ▲시흥(0.05%) ▲고양(0.05%) ▲평택(0.03%) ▲이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일대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고잔동 라성이 250만원~400만원, 군자주공14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안양은 대단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오남읍 한신1,2차가 250만원~1250만원, 와부읍 진도가 750만원~1000만원 올랐다. 구리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매매 문의가 꾸준해 토평동 토평대림영풍이 500만원, 교문동 토평신명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셋값 강세는 여전하지만 소진 속도는 ‘주춤
서울은 국지적인 전셋값 강세는 여전하나 시세보다 비싸게 나오는 전세 매물은 소진 속도가 더디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도봉(0.66%) ▲양천(0.51%) ▲강북(0.41%) ▲광진(0.34%) ▲관악(0.33%) ▲노원(0.2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도봉은 투자자들이 매입한 아파트를 비싸게 전세 매물로 내놓고 있으나 전세 매물이 워낙 없어 오른 가격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창동 상아1차가 1000만원~2000만원, 쌍문동 한양7차가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은 대단지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가 2000만원~5000만원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북도 전세 매물 품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매입한 전세매물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 계약되고 있다. 번동 해모로와 현대가 1000만원씩 올랐다.
광진은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 중대형 면적대 전셋값이 2500만원~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43%) ▲판교(0.24%) ▲분당(0.12%) ▲김포한강(0.11%) ▲일산(0.10%) ▲평촌(0.06%)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교는 가을 이사철 전세매물이 소진되어 매물이 나오는 대로 바로 거래되고 있다.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는 서판교 일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운중동 산운마을4,5단지가 35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보증부 월세 전환 매물이 많아지자 순수 전세 아파트는 더 귀해지고 있다. 정자동 정든동아가 500만원, 서현동 효자임광이 100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안산(0.18%) ▲남양주(0.12%) ▲성남(0.11%) ▲의정부(0.11%) ▲과천(0.07%) ▲구리(0.07%) ▲부천(0.07%) ▲수원(0.06%) ▲용인(0.06%) ▲광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원곡동과 초지동 일대 연립 재건축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아주 귀하다. 선부동 군자주공11,1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오남읍 롯데가 500만원~1000만원, 진주가 250만원 올랐다.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1,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차가 500만원 올랐다. 매물부족으로 가격은 올랐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의정부는 신곡동 삼성래미안진흥이 500만원, 민락동 민락주공2단지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올해 말까지 큰 변동 없이 박스권 장세 이어갈 듯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들면서 매매, 전세 모두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매매, 전세 모두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며 숨 고르기 중에 있다. 매매는 전세의 매매전환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며 올해 연말까지 큰 변동 없이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는 순수전세 매물 품귀로 오름세는 지속되겠지만 오른 전셋값에 피로감이 상당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수능 이후 겨울 방학까지는 대치동과 중계동, 목동 등 전통적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학군이 좋은 지역은 전세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아 매물 찾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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