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느냐 빼앗느냐'…서울·부산 면세점 4곳 오늘 발표

【 앵커멘트 】
서울과 부산 시내 면세점 4곳의 주인이 오늘 가려집니다.
오늘 저녁 7시쯤 면세점 입찰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발표 전부터 주가가 요동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면세점 재허가를 두고 벌어진 두산·롯데·신세계·SK네트웍스의 '4파전' 승부가 오늘 가려집니다.

재허가 대상 면세점은 서울 3곳과 부산 1곳.

롯데는 기존 면세점 사수에 나섰고, 신세계와 두산은 서울 면세점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SK는 기존면세점을 지키면서도 서울 1곳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허심사위원들은 어제부터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1박 2일 합숙 심사에 들어가, 오늘 오후 7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을 발표일로 잡았지만,

면세점 입찰 여부가 기업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발표 하루 전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어제(13일) 신세계 주가는 약 12%, 롯데쇼핑은 4% 정도 올랐고 SK네트웍스와 두산은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근종 / 현대증권 연구원
-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은 해당 기업 주가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그 자체보단 사업 계획성이나 진행상황 등이 향후 장기적인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재계 총수 간 자존심이 걸린 면세점 전쟁,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