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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뒤숭숭한 와중에도 역사에 남을 독일전 승리
입력 2015-11-14 08:14 
프랑스 선수들이 독일과의 홈 평가전 선제결승골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생드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폭탄 같은 일에 이어 정말로 폭탄이 터지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런데도 프랑스는 홈에서 숙적 독일에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14일 독일과의 홈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상대전적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A매치 12경기 상대성적에서도 6승 2무 4패 15득점 14실점으로 승패뿐 아니라 득실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독일과의 A매치 홈경기에서 프랑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 것은 무려 23050일(만 63년1개월9일) 만이다. 3-1로 이긴 1952년 10월 5일 평가전이 마지막이었다.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최국으로 본선을 준비 중인 프랑스는 10월 나란히 소집됐던 공격수 카림 벤제마(28·레알 마드리드)와 마티유 발부에나(31·올림피크 리옹) 간의 경기 외적인 문제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벤제마는 지난 4일 발부에나의 ‘성관계 영상과 관련한 ‘협박죄로 파리 근교 베르사유 경찰서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11월에는 제외됐으나 프랑스대표팀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들고도 남을만한 사안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독일 경기 당일에는 불과 3블록 떨어진 곳에서 폭탄테러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런 악재에도 프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1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9·아스널 FC), 후반 41분에는 앙드레 피에르 지냑(30·티그레스 UANL)이 골을 넣었다.
양국 대결의 치열함은 A매치 통산전적만 봐도 드러난다. 프랑스가 27전 12승 6무 9패로 앞서있긴 하나 득·실점은 43골로 독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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