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형돈, 수차례 고통 토로…예견된 활동중단
입력 2015-11-13 19:40  | 수정 2015-11-13 20:37
【 앵커멘트 】
12일 개그맨 정형돈 씨가 건강악화를 이유로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정 씨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극심한 심리적 고통에 대해 토로해 왔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형돈 씨가 불안장애를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건 12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수년 전부터 예고됐던 일이었습니다.

이미 여러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불안한 심리 상태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정 씨는 지난 2013년 "운 좋게 잘 돼다 보니 내 밑천이 드러날까 봐 미래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불안하다"고 힘들어했고,

지난 8월에도 "만족도로 따지면 신인 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며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잘돼도 힘들 때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유재석 씨 등 동료에게는 "카메라가 꺼지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석 소속사
- "(유재석 씨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촬영하고 이러면서 (아픈 것에 대해) 옆에서 같이 상의하고 의논하고 그런 정도로 해주신 것 같더라고요."

활동중단을 선언한 정 씨는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상황.

팬들은 아내의 SNS 계정 삭제, 그리고 쌍둥이 두 딸을 걱정하며 그의 투병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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