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에 순천에서 있었던 초등학생 인질극 사건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50대 남성이 한 가정집에 침입해
9살 초등학생을 잡고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었는데요,
이 사건에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완전히 다른, 또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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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피해자
- "한 사람을 죽이는 게, 매도시키는 게 너무 쉽더라고요. 저는 평생을 치유할 수 없는 병을 안고 가는 거잖아요."
▶ 인터뷰 : 인근 주민
- "(범인은) 노인들한테 사탕 한봉지라도 사다주고 과일이라도 갖다주고 사람은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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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음 그 안에서 나올 때는 (피해자가) 분명히 묶인 채로 나왔죠. 그래서 택시를 잡았죠. 그래서 택시기사가 재갈을 풀어줬죠. 그 줄하고 재갈을 택시기사가 다 풀어서 왔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실 급박한 상황이었어요. 당시에는 진짜 애가 죽을지 안 죽을지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 인터뷰 : 인질극 범인
- "애 엄마 데려오라고. 여자 데려오라고"
▶ 인터뷰 : 아파트 인근 상인
- "혹시라도 범인이 뛰어내릴지도 모르니까 119에서 와서 위에서 화재 때 뛰어내리는 에어매트 있잖아요. 그거 이제 깐 거죠."
▶ 인터뷰 : 아파트 인근 상인
- "(특공대도 왔다고 하던데?) 한 30명 왔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자 안 데려오면 아들이 위험하다, 이런 쪽지도 우리한테 보냈어요. 쪽지를 여러 개 보냈어요. 안에서"
▶ 인터뷰 : 인질극 범인
- "여러모로 다 죄송합니다. (아이 엄마가) 같이 살기로 해가지고, 자꾸만 잠적을 하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삼동 / 전남 순천경찰서장
- "피의자는 피해자 B모 씨에게 현금 3,500만 원을 빌려주는 등 결혼을 전제로 만나서 사귀던 사이로 자기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나서 불시에 벌인 인질극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수군거리는 것도 있었고 댓글이 달려있는 거 한 번씩 볼 때마다 막 XX 나쁜, 모든 나쁜 수식어들이 다 나와 있었어요. 내가 이용해 먹은 것처럼 그렇게 돼버렸고 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방안에서 꼼짝도 안고 은신한 것처럼 있으면서..."
▶ 인터뷰 : 피해자
- "저쪽 가게를 처분할 때 1년 전 가게 마무리 단계에 그 사람이 손님으로 저희 가게에 왔어요. 그때 손님으로만 왔다 갔다 했고 손님 이상의 관계는 전혀 아니었죠."
▶ 인터뷰 : 피해자
- "저희 가게에 오픈 할 당시에 좀 도와줬어요. 못질을 한다든지 뭘 단다든지 그런 것들을 도와줬죠. 그래서 제가 일당비로 한번이 아니고 몇 번 드렸는데 몇 번은 받고 몇 번은 안 받더라고요."
▶ 인터뷰 : 레스토랑 주변 상인
- "오픈하기 전에 진짜 열심히 도왔어요. 자주 들락거리고 허드렛일도 해주고 오픈하면 남자들이 해야 할 일 많잖아요. "
▶ 인터뷰 : 고물상 땅주인
- "우리들은 그 아저씨가 전혀 그럴 줄은 몰랐어요. 노인들한테 사탕 한봉지라도 사다주고 과일이라도 갖다주고 사람은 괜찮았어요."
▶ 인터뷰 : 피해자
- "(범인이) 좋아한다는 표현을 할 때 제가 아니라고 부정적인 표현을 했었을 때 저희 가게에 와서 행패를 부렸어요. 그래서, 기물을 깼거든요."
▶ 인터뷰 : 피해자
- "영업 끝날 즈음에 손님들 다 가시고 나면 이야기를 하려고 왔던가 봐요. (범인이) 소주 두병을 혼자서 마셨어요."
▶ 인터뷰 : 피해자
- "처음에 팔을 묶고, 팔을 묶는 과정에 내가 반항을 하니까 폭행을 했죠. 저를 막 때렸죠. 소리를 지르니까 입을 머플러로 묶었고. 같이 죽자. 그러면서 불을 껐어요. 저는 죽을 거라고 생각을 했죠."
▶ 인터뷰 : 이완희 / 가천대학교 경찰안보학과 교수
-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자체가 관심에서 집착으로 넘어가서 집착이 스토커의 형태로 발전된 방향이거든요. 가장 큰 문제는 이게 제2의 범죄형태로 연결이 된다는 거예요. 살인, 강간 여러 가지 형태로, 범죄의 형태로 발전해 나간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어떻게 그 돈이 나와요. 저는 깜짝 놀랐다니까 삼천오백만 원이 왜 나왔는가?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제가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빌려 준 적도 없고."
▶ 인터뷰 : 피해자
- "한 사람을 죽이는 게, 매도시키는 게 너무 쉽더라고요. 설령 제가 과거에 착했던 사람이었든 아주 나쁜 사람이었든 상관없이 이렇게 보도가 잘못돼서 사람을 망가뜨려버린다는 걸 제가 현실로 느꼈잖아요. 저는 평생을 치유할 수 없는 병을 안고 가는 거잖아요."
▶ 인터뷰 : 고물상 인근 주민
- "(근데 (인질극) 왜 그랬을까요?) 돈 때문에 그랬겠지. 방송에 나오더구먼. 삼천만 원인가? 얼만가 그 이야기 하더구먼."
▶ 인터뷰 : 고물상 인근 주민
- "그 아저씨가 돈을 (빌려줬는데), 여자가 4천만 원을 쓰고 (돌려)주라고 했는데 안 줘서 그랬다고 소문은 그렇게 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근데 사실관계 확인 안 하신 건 잘못하신 거 맞지 않습니까?) 우린 잘못한 거 아니라니까 우린 피의자 진술 있는 그대로만 보도했을 뿐이지 더 이상 한 것은 아니야. 삼천오백만 원 그 글은 우리 서장님이 그 피의자 이야기를 듣고 멘트에서 이야기한 것이고 보도 자료를 우리가 배포할 때는 돈 부분하고 결혼 부분 이런 이야기는 일절 없었어요."
▶ 인터뷰 : 오윤성 / 순천향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지속적으로 연정을 담은 편지를 보내 있다는 거죠. 그것은 어떤 의미냐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자기가 목적으로 하는 사랑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고난의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나와서도 어떤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50대 남성이 한 가정집에 침입해
9살 초등학생을 잡고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었는데요,
이 사건에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완전히 다른, 또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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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피해자
- "한 사람을 죽이는 게, 매도시키는 게 너무 쉽더라고요. 저는 평생을 치유할 수 없는 병을 안고 가는 거잖아요."
▶ 인터뷰 : 인근 주민
- "(범인은) 노인들한테 사탕 한봉지라도 사다주고 과일이라도 갖다주고 사람은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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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음 그 안에서 나올 때는 (피해자가) 분명히 묶인 채로 나왔죠. 그래서 택시를 잡았죠. 그래서 택시기사가 재갈을 풀어줬죠. 그 줄하고 재갈을 택시기사가 다 풀어서 왔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실 급박한 상황이었어요. 당시에는 진짜 애가 죽을지 안 죽을지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 인터뷰 : 인질극 범인
- "애 엄마 데려오라고. 여자 데려오라고"
▶ 인터뷰 : 아파트 인근 상인
- "혹시라도 범인이 뛰어내릴지도 모르니까 119에서 와서 위에서 화재 때 뛰어내리는 에어매트 있잖아요. 그거 이제 깐 거죠."
▶ 인터뷰 : 아파트 인근 상인
- "(특공대도 왔다고 하던데?) 한 30명 왔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자 안 데려오면 아들이 위험하다, 이런 쪽지도 우리한테 보냈어요. 쪽지를 여러 개 보냈어요. 안에서"
▶ 인터뷰 : 인질극 범인
- "여러모로 다 죄송합니다. (아이 엄마가) 같이 살기로 해가지고, 자꾸만 잠적을 하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삼동 / 전남 순천경찰서장
- "피의자는 피해자 B모 씨에게 현금 3,500만 원을 빌려주는 등 결혼을 전제로 만나서 사귀던 사이로 자기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나서 불시에 벌인 인질극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수군거리는 것도 있었고 댓글이 달려있는 거 한 번씩 볼 때마다 막 XX 나쁜, 모든 나쁜 수식어들이 다 나와 있었어요. 내가 이용해 먹은 것처럼 그렇게 돼버렸고 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방안에서 꼼짝도 안고 은신한 것처럼 있으면서..."
▶ 인터뷰 : 피해자
- "저쪽 가게를 처분할 때 1년 전 가게 마무리 단계에 그 사람이 손님으로 저희 가게에 왔어요. 그때 손님으로만 왔다 갔다 했고 손님 이상의 관계는 전혀 아니었죠."
▶ 인터뷰 : 피해자
- "저희 가게에 오픈 할 당시에 좀 도와줬어요. 못질을 한다든지 뭘 단다든지 그런 것들을 도와줬죠. 그래서 제가 일당비로 한번이 아니고 몇 번 드렸는데 몇 번은 받고 몇 번은 안 받더라고요."
▶ 인터뷰 : 레스토랑 주변 상인
- "오픈하기 전에 진짜 열심히 도왔어요. 자주 들락거리고 허드렛일도 해주고 오픈하면 남자들이 해야 할 일 많잖아요. "
▶ 인터뷰 : 고물상 땅주인
- "우리들은 그 아저씨가 전혀 그럴 줄은 몰랐어요. 노인들한테 사탕 한봉지라도 사다주고 과일이라도 갖다주고 사람은 괜찮았어요."
▶ 인터뷰 : 피해자
- "(범인이) 좋아한다는 표현을 할 때 제가 아니라고 부정적인 표현을 했었을 때 저희 가게에 와서 행패를 부렸어요. 그래서, 기물을 깼거든요."
▶ 인터뷰 : 피해자
- "영업 끝날 즈음에 손님들 다 가시고 나면 이야기를 하려고 왔던가 봐요. (범인이) 소주 두병을 혼자서 마셨어요."
▶ 인터뷰 : 피해자
- "처음에 팔을 묶고, 팔을 묶는 과정에 내가 반항을 하니까 폭행을 했죠. 저를 막 때렸죠. 소리를 지르니까 입을 머플러로 묶었고. 같이 죽자. 그러면서 불을 껐어요. 저는 죽을 거라고 생각을 했죠."
▶ 인터뷰 : 이완희 / 가천대학교 경찰안보학과 교수
-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자체가 관심에서 집착으로 넘어가서 집착이 스토커의 형태로 발전된 방향이거든요. 가장 큰 문제는 이게 제2의 범죄형태로 연결이 된다는 거예요. 살인, 강간 여러 가지 형태로, 범죄의 형태로 발전해 나간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어떻게 그 돈이 나와요. 저는 깜짝 놀랐다니까 삼천오백만 원이 왜 나왔는가?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제가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빌려 준 적도 없고."
▶ 인터뷰 : 피해자
- "한 사람을 죽이는 게, 매도시키는 게 너무 쉽더라고요. 설령 제가 과거에 착했던 사람이었든 아주 나쁜 사람이었든 상관없이 이렇게 보도가 잘못돼서 사람을 망가뜨려버린다는 걸 제가 현실로 느꼈잖아요. 저는 평생을 치유할 수 없는 병을 안고 가는 거잖아요."
▶ 인터뷰 : 고물상 인근 주민
- "(근데 (인질극) 왜 그랬을까요?) 돈 때문에 그랬겠지. 방송에 나오더구먼. 삼천만 원인가? 얼만가 그 이야기 하더구먼."
▶ 인터뷰 : 고물상 인근 주민
- "그 아저씨가 돈을 (빌려줬는데), 여자가 4천만 원을 쓰고 (돌려)주라고 했는데 안 줘서 그랬다고 소문은 그렇게 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근데 사실관계 확인 안 하신 건 잘못하신 거 맞지 않습니까?) 우린 잘못한 거 아니라니까 우린 피의자 진술 있는 그대로만 보도했을 뿐이지 더 이상 한 것은 아니야. 삼천오백만 원 그 글은 우리 서장님이 그 피의자 이야기를 듣고 멘트에서 이야기한 것이고 보도 자료를 우리가 배포할 때는 돈 부분하고 결혼 부분 이런 이야기는 일절 없었어요."
▶ 인터뷰 : 오윤성 / 순천향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지속적으로 연정을 담은 편지를 보내 있다는 거죠. 그것은 어떤 의미냐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자기가 목적으로 하는 사랑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고난의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나와서도 어떤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