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체감경기 올들어 '최고'
입력 2007-09-30 18:35  | 수정 2007-09-30 18:35
기업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수출채산성도 11분기만에 상승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체감 경기와 수출채산성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는 이번달 116.3을 기록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기업들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좋아지고 투자와 고용환경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며 경기 호조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수출채산성도 향상됐습니다.

수출채산성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5% 상승한 76.7을 기록하며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물량이 늘어난 만큼 수출액과 순익도 함께 증가하는지를 따지는 수출채산성은 수출생산비용이 줄어들고 원화표시 수출가격이 상승할수록 좋아집니다.

이번 분기 수출생산비용이 상승했음에도 원화표시 수출가격 상승폭이 수출생산비용보다 커 채산성이 결국 향상된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남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와 환율 등 불안 요소가 여전한 만큼 환율과 금리의 안정적인 운용과 환율 하락분을 만회할 만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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