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네 카센터도 수입차 수리 가능해진다
입력 2015-11-13 07:00  | 수정 2015-11-13 07:56
【 앵커멘트 】
그동안 수입차를 수리하려면 업체가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에 가야만 했는데요.
앞으로는 동네 카센터에서도 수입차를 수리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에 1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차입니다.

가격도 비싸지만, 사고라도 나면 더 큰 일입니다.

수입차가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수리 기간은 국산차의 2배, 비용은 평균 3배 가까이 비쌉니다.

▶ 인터뷰 : 수입차 이용자
- "사고가 나서 지정 서비스센터에 들어갔을 때 밖에서 고치는 비용하고 상당한 차이가 나서…."

더구나 수입차 등록 대수는 126만 대가 넘지만, 공식 정비센터는 370여 곳에 불과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입차 업체들이 수리 매뉴얼을 공개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습니다.

또 정비매뉴얼 등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도록 구체화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도록 처벌 규정도 생겼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은 최대한 정보 공개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미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쳤다며 연내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일부 업체들이 독점해온 연 3조 5천억원의 수입차 정비 시장에 균열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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