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임종룡 “금융중심지 정책, 외국금융사 유치에 연연 않겠다”
입력 2015-11-12 13:37  | 수정 2015-11-12 19:32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한국이 앞으로 금융중심지로서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24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의 본질적인 기능은 경제의 혈맥을 흐르게 해 ‘돈이 도는 활기찬 경제를 만드는 데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정책이 대두한 지 10년이 넘었고 그 사이 글로벌 금융위기 및 신흥국 금융시장의 부상 등 금융환경이 크게 변화했다”며 싱가포르나 호주 등 경쟁국이 이에 대응해 새로운 전략을 이미 마련한 만큼 한국도 금융중심지 정책방향에 대한 점검 및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의 금융중심지 정책은 외국계 금융사를 얼마나 많이 유치했는지 하드웨어적인 목표치에만 집중해 온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금융중심지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중심지 정책방향 재정립을 위해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 서울시, 부산시, 금융감독원 등과 협조 및 역할 분담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민간위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으며, 금융중심지 추진 관련 계획 수립과 추진 상황 등을 심의·점검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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