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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네수엘라전 이용규, 탈수증세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입력 2015-11-12 13:01  | 수정 2015-11-18 10:10
한국 베네수엘라/사진=연합뉴스
한국 베네수엘라전 이용규, 탈수증세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한국 야구 대표팀의 붙박이 톱타자 이용규(30)가 컨디션 난조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습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예선 B조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대표팀의 10-1 역전승으로 끝난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경기 시작 전 급체 때문에 구토 증세를 보여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용규는 그러나 1회초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되자 아픈 몸을 이끌고 대주자로 나섰습니다.

김 감독은 "(이)용규에게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할 수 있다'라고 해서 대주자로 투입했다"며 "정말로 악바리"라고 이용규의 투혼을 칭찬했습니다.


전날 손가락을 따는 등 응급 처치를 받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이용규는 이날은 탈수 증세가 심해져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결국 드러누웠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용규는 현재 링거를 맞고 호텔에서 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은 민병헌은 병원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용규가 빠진 톱타자 자리는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전과 마찬가지로 정근우(2루수)가 맡고, 손아섭(우익수)이 정근우와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맡습니다.

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변함없고, 나성범이 6번 타자 중견수로서 이용규가 맡았던 중원을 책임집니다.

그 뒤로는 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가 하위 타순을 구성합니다.

대표팀의 선발은 '해외파'인 우완 강속구 투수 이대은입니다.

대표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히는 전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루이스 히메네스는 베네수엘라의 5번 지명타자로 나섭니다.

히메네스는 전날 미국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7-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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